광양 마동, 피아노 선율 가득한 가을날의 추억...음사랑음악학원 버스킹

가을빛 속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광양 마동근린공원에서 펼쳐진 이색 버스킹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11/15 [11:42]

광양 마동, 피아노 선율 가득한 가을날의 추억...음사랑음악학원 버스킹

가을빛 속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광양 마동근린공원에서 펼쳐진 이색 버스킹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4/11/15 [11:42]

 

전남 광양 마동근린공원이 가을의 정취로 물든 11월, 그랜드 피아노와 드럼이 공원 한편에 등장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날 열린 이색적인 피아노 버스킹 공연은 마동에 위치한 음사랑음악학원(원장 이회숙)의 원생들이 준비한 무대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음악의 울림을 선사했다.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회숙 원장은 "피아노 버스킹은 처음이라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가치를 느끼고, 배움을 나눌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싶어 이번 공연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아이들이 음악을 동반자로 삼아 행복한 삶을 살며, 더 나아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버스킹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에는 한울비 콩쿨 본선에 오른 실력파 원생들과 학원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온 학생들이 참여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2주간의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뛰어난 연주력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학부모들의 긍정적 반응, "내년 공연 기대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야외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기에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원장님이 원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이런 자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버스킹이라는 새로운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30년간 광양에서 인재를 길러낸 이회숙 원장
이회숙 원장은 광양에서만 30년 넘게 음악 지도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그녀의 제자 중 한 명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호남예술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후 현재 미국 줄리어드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또한, 여러 콩쿨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하며 교육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음악 교육은 실력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자신감을 함께 길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 융합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의 계절, 가을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음악
가을은 흔히 '수확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등으로 불리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버스킹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 음사랑음악학원의 버스킹 공연은 광양 시민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선사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 광양 마동, 피아노 선율 가득한 가을날의 추억...음사랑음악학원 버스킹  © 이동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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