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21.7% 증가…10월 말 기준 연간 실적 초과김 수출액 3억 달러 돌파…전남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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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톡톡TV=김복곤 선임기자] 전라남도는 올해 10월 말까지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6억 4천53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인 6억 3천164만 달러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수출 주요 품목은 신선농산물, 농산가공품, 축임산물, 수산물 등 전반에 걸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농산물은 15.5%, 축임산물은 47.7%, 수산물은 26.6% 증가하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김은 3억 68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복 3천719만 달러, 분유 3천295만 달러, 유자차 2천158만 달러, 미역 1천946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쌀, 배, 파프리카, 배추, 버섯류와 김치, 장류, 음료 등의 농산가공품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활발히 거래됐다.
수출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목포시가 1억 1천811만 달러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나주시 1억 341만 달러, 고흥군 9천799만 달러, 신안군 8천866만 달러, 완도군 6천89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수출 대상국으로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이 두드러졌다. 미국은 전년 대비 30.2%, 일본 20.7%, 러시아 18.3%, 중국 8.7% 각각 증가하며 전남 농수산식품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일본에서 김, 전복, 미역, 톳, 멸치 등이 주를 이뤘고, 미국에서는 김, 배, 음료, 장류, 면류, 김치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분유, 김, 유자차, 음료, 러시아는 김, 커피 조제품, 분유, 장류 등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농수산식품은 품질과 맛으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수출을 지속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