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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영암의 딸' 김세영 프로가 5년 만에 드디어 우승컵을 들었다. 그것도 고향 영암 땅이 지척인 해남 파인비치에서다. '고향 버프'라는 게 있다면 이런 걸까. 2020년 11월 이후 멈췄던 우승 시계가 통산 13승째를 알리며 다시 돌기 시작했다.
이 감격적인 소식에 지역사회도 들썩였다. 그런데 다음 날, 우승희 영암군수의 동선이 흥미롭다.
우 군수는 20일,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김세영 선수가 아닌, 그녀의 '정신적 지주'인 할머니(우성자 어르신)가 계신 신북면 닭실마을로 향했다.
이거, '뭘 좀 아는' 행보다. 보통은 우승한 스타에게 달려가 축하 악수를 청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 군수는 김 선수를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온 '뿌리', 즉 가족의 노고를 먼저 챙겼다. 김 선수가 할머니를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는지 알기에 가능한 '센스' 있는 방문이다.
우 군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김 선수의 투혼은 영암군민 모두의 자랑이다. 영암의 자부심을 높여줘 정말 기쁘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선수는 물론 그 가족까지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한다.
더 고무적인 것은 영암군의 다음 스텝이다. 군은 이번 우승을 단순한 '지역 경사'로 끝내지 않았다. 김 선수의 성취를 '미래 세대를 위한 동력'으로 삼아, 제2, 제3의 김세영이 나올 수 있도록 체육 인재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 5년 만의 우승 소식만큼이나 반가운 '일 잘하는' 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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