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여수의 파도처럼 멈추지 않는 청년들…그들이 이 도시의 진짜 ‘주인’입니다”

‘청년 파트너십’ 화두 던진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원 “수혜자 넘어 설계자로
청년이 정책의 운전대 잡아야 여수가 산다” 기후·해양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청년의 손끝에서 시작될 것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5/12/12 [15:01]

[기획 인터뷰] 여수의 파도처럼 멈추지 않는 청년들…그들이 이 도시의 진짜 ‘주인’입니다”

‘청년 파트너십’ 화두 던진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원 “수혜자 넘어 설계자로
청년이 정책의 운전대 잡아야 여수가 산다” 기후·해양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청년의 손끝에서 시작될 것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5/12/12 [15:01]

[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겨울 바다는 차갑지만 역동적이다. 멈추지 않고 쉼 없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 물결 속에서,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원은 여수의 청년들을 보았다.

▲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원  ©


최근 김 의원은 칼럼을 통해 ‘청년이 지키는 여수’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지역의 내일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러브레터’이자, 기성 정치권에 보내는 ‘반성문’과도 같았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이 정책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영규 의원. 그가 그리는 ‘젊은 여수’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떠나는 자보다 ‘지키는 자’를 주목해야 할 때

김 의원의 칼럼은 “지키는 자가 곧 미래의 주인”이라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이 문장의 의미를 조금 더 깊게 풀었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늘 청년이 떠난다, 지방이 소멸한다는 암울한 뉴스에만 매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면, 남들이 떠난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청년들이 보입니다. 누군가는 산업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누군가는 여수만의 문화를 만들고 있죠. 저는 여수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천혜의 자연환경 이전에, 바로 이 청년들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는 여수의 청년들을 ‘바다’에 비유했다. 겨울 파도처럼 시련에도 멈추지 않는 그 에너지가 여수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은 떠나는 이를 붙잡는 것만큼이나, 남아있는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은 ‘수혜자’가 아니라 ‘설계자’여야 합니다”

김영규 의원이 이번 칼럼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청년의 역할 변화’다. 그는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이 시혜적인 관점에 머물렀음을 지적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청년 수당이나 지원금 같은 일시적인 처방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청년들은 단순히 혜택을 받는 ‘수혜자’로 남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들은 내 고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정책이 책상 위에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살아 숨 쉬려면, 청년이 직접 ‘설계자’이자 ‘파트너’로 나서야 합니다.”

 

이는 다선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며 느낀 그의 소신이기도 하다. 그는 “청년 없는 발전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며, 시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청년이 삼각편대를 이뤄 시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후·해양 산업, 청년의 무대가 되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뛰어놀 운동장은 어디일까. 김 의원은 여수의 미래 성장축인 탄소중립과 해양·바이오 산업

을 지목했다. 현재 여수시가 사활을 걸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COP3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노력과도 맥이 닿아 있다.

 

“중앙정부의 미래 성장 전략은 기후와 청정 에너지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이는 바다와 산단이 공존하는 여수에 엄청난 기회입니다. 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청년들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창업하며 여수를 ‘기회의 도시’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청년 친화적 산업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여수의 내일, 청년과 함께 걷다

인터뷰 말미에 김 의원은 다시 한번 청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거창한 공약보다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수는 이미 희망을 가진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포기하지 않고 이 도시의 내일을 지키는 청년들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 김영규는 약속합니다. 여러분이 걷는 그 길이 외롭지 않도록, 서로에게 기대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당신들이 있어 여수는 희망입니다.”

 

노련한 선장의 경륜과 젊은 선원들의 패기가 만날 때, 여수라는 배는 더 넓은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다. 김영규 의원이 내민 손을 여수의 청년들이 어떻게 맞잡을지, 그들이 그려갈 ‘젊은 여수’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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