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 "여수MBC, 시민께 사죄하고 대화 나서야"…강경 대응 예고5일 시의회서 범대위 주최 ‘300여 명 운집 대시민 토론회 및 결의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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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MBC의 순천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여수시민들의 분노가 도심 한복판에서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일방적인 통폐합 움직임을 '지역 자존심 훼손'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 여수시 |
여수MBC의 순천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여수시민들의 분노가 도심 한복판에서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일방적인 통폐합 움직임을 '지역 자존심 훼손'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여수시의회 청사 1층 공감뜨락에서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주최로 ‘여수MBC 지키기! 대시민 토론회 및 결의대회’가 열렸다. 범대위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지역 내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 구성된 단체다.
이날 행사는 범대위 공동위원장인 정기명 여수시장과 백인숙 시의장을 비롯해 범대위 회원, 일반 시민, 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1부 대시민 토론회와 2부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여수MBC의 독단적인 이전 추진을 성토했다.
범대위는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여수MBC는 지역민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론화 과정조차 없이 순천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를 다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기명 여수시장 역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여수MBC는 지금이라도 그간의 행태에 대해 시민들께 사죄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통해 시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시 차원에서 어떠한 제안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여수MBC 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나올 것을 주문했다.
![]() ▲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여수시의회를 출발해 KB국민은행, (구)송원백화점, 여수해양경찰서를 거쳐 여수MBC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다. © 여수시 |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여수시의회를 출발해 KB국민은행, (구)송원백화점, 여수해양경찰서를 거쳐 여수MBC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행진 내내 ‘여수MBC 순천이전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역 방송국 사수를 위한 시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범대위는 향후에도 여수MBC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 서명운동과 홍보 활동 등 다각적인 저지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