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 2026년 1분기 BSI 77.3…전분기 대비 소폭 회복에도 ‘체감경기 한파’ 지속

안정경영 기조 80% 넘어…고환율·통상 불확실성 여전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10:01]

광양지역 기업 2026년 1분기 BSI 77.3…전분기 대비 소폭 회복에도 ‘체감경기 한파’ 지속

안정경영 기조 80% 넘어…고환율·통상 불확실성 여전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5/12/29 [10:01]

 

▲ 광양상공회의소 우광일 회장  © 


광양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026년 1분기를 앞두고 다소 개선 기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77.3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72.7포인트)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17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며 체감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휴일 제외 9일간) 진행됐으며, 응답 기업의 63.7%는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6.8%에 그쳤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9.5%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올해(2025년) 경영 실적과 관련해서는 매출의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이 36.4%로 가장 많았으나, ‘10% 이상 미달’도 36.3%에 달해 기업 간 격차가 뚜렷했다. 영업이익은 ‘10% 이내 미달’이 40.9%로 가장 높았고, ‘10% 이상 미달’도 34.1%에 달했다. 영업이익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인건비 부담(35.2%)과 원부자재 가격 변동(34.1%)이 꼽혔다.

 

고환율 환경의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 조달·국내 판매 중심으로 영향이 미미하다’는 응답이 70.5%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수입 원가 부담 확대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2026년 한국 경제 전반의 흐름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50%로 가장 많았고, ‘소폭 둔화’가 31.8%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26년 경영계획의 핵심 기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81.8%가 ‘안정(유지) 경영’을 선택해, 확장이나 공격적 투자보다는 보수적 운영 기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 성장의 긍정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 및 금융여건 완화, 국내 기업 투자 확대가, 하방 요인으로는 고환율과 통상 불확실성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수적 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투자를 촉진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고 ‘K-스틸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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