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 “동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 아닌 협력으로…광양이 중심축 돼야”

“3축 구상 재점검 필요…정주여건까지 고려한 산업전략 수립”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논의 속 동부권 반도체 유치전 가열…“기존 산업기반 갖춘 광양, 미래 먹거리 선점해야”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2/28 [15:57]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 “동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 아닌 협력으로…광양이 중심축 돼야”

“3축 구상 재점검 필요…정주여건까지 고려한 산업전략 수립”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논의 속 동부권 반도체 유치전 가열…“기존 산업기반 갖춘 광양, 미래 먹거리 선점해야”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2/28 [15:57]

▲ 전남 동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지자체 간 협력을 전제로 동부권 중심의 전략 재정립 필요성을 제기하며 산업구조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이동구 선임기자


전남 동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지자체 간 협력을 전제로 동부권 중심의 전략 재정립 필요성을 제기하며 산업구조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근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이 3월 중 국회 통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해룡·세풍산단을 중심으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TF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 지난 2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타운홀 미팅에서도 단체장 간 반도체 산업 유치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발표된 ‘반도체 3축 클러스터’ 추진 방향에서는 동부권을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복합단지로 설정하고, 2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한 반도체·AI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성현 예비후보는 “3축 클러스터 구상을 보면 대규모 생산기지를 타 권역에 설정한 점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미 산업 기반과 물류 인프라가 갖춰진 동부권을 두고 다른 지역에 대규모 설비를 유치한다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생산설비 근무자는 고학력 고급 인력이 다수인 만큼, 자녀 교육 여건과 의료·문화·주거 등 정주 인프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산업 유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자체 간 원활한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동부권 전체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여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만으로는 광양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반도체와 AI, 2차전지와 연계한 신산업을 준비하지 않으면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광양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광양항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물류·산업 인프라,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소재 산업 경쟁력, 그리고 동부권 도시 간 접근성 등을 종합하면 광양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전략 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예비후보는 “광양은 이미 준비된 도시”라며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산업 전략 수립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대형 산업 유치는 행정의 결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교육·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개선과 병행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박성현 예비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광양이 단순한 참여 도시를 넘어 전략적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향후 동부권 내 지자체 간 협력 구도와 산업 배치 방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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