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의 정치시선] ‘안정’ 흔드는 51.3%의 열망…광양시장 선거, ‘초박빙’ 국면 진입정인화 39.0% vs 박성현 36.6%…한 달 만에 14.5%p 격차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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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N CURRENT TV 이동구 대표 © |
광양시민신문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 실시한 ‘광양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인화 시장(39.0%)과 박성현 전 사장(36.6%)의 격차는 불과 2.4%p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조사(모노리서치)에서 나타났던 14.5%p의 격차를 한 달 만에 무색하게 만든 수치다. 통계학적으로 오차범위(±3.1%p) 내에 완벽하게 안착하며, 사실상 ‘양강 구도’가 고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체 지수 51.3%’, 현직 프리미엄의 역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후보 적합도보다 ‘현역 교체 지수’다.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3%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3%에 그쳐, 두 지표 간 격차는 10%p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현직 단체장의 재선 가도에서 교체 여론이 50%를 상회할 경우, 이는 현직에게 매우 강력한 적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지역 내에서 불거진 인사 논란과 관권 선거 의혹 등이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세대별 디테일: ‘신도심’과 ‘구도심’의 충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표심의 향배가 더욱 선명해진다. 신도심이자 인구 밀집 지역인 중마동에서는 박성현 전 사장이 근소하게 앞서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지지층이 두터운 광양읍과 면 지역에서는 정인화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성벽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 등 소위 '허리 세대'에서 박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며,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정 시장의 지지세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누가 상대의 텃밭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가져오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이 곧 결선…신인 가점 변수 부상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현재 거론되는 주요 후보들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사실상 경선이 결선이나 다름없다"고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정치 신인 가점'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성현 전 사장이 신인 가점 혜택을 받을 경우, 산술적으로는 정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치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3위권인 이충재 현 더불어민주당 노동특보(9.4%)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6.4%)의 지지층이 경선 과정에서 어디로 향하느냐도 핵심 변수다.
‘대세론’ vs ‘변화론’의 정면충돌
정인화 시장은 그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을 강조하며 조직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박성현 전 사장은 ‘항만 경제 전문가’ 이미지와 ‘세대교체’ 프레임을 앞세워 정체된 광양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바람은 불기 시작했고, 민심의 향배는 더욱 예측 불허다. 51.3%라는 교체 여론이 실제 투표소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현직의 조직력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할지 광양 시민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사 개요]
의뢰기관: 광양시민신문. 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 조사일시: 2026년 2월 26일 (1일간). 조사대상: 전남 광양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조사방법: 무선 ARS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11.9%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