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의원 교사 시절 학생 야구방망이·대걸레봉 폭행 파장…선거국면 변수 되나

구례군의원 학생 폭행 의혹, 구례군수 선거 J의원, 구례 교사 체벌 논란, 구례, 구례군수 선거 도덕성 논란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3/17 [16:57]

구례군의원 교사 시절 학생 야구방망이·대걸레봉 폭행 파장…선거국면 변수 되나

구례군의원 학생 폭행 의혹, 구례군수 선거 J의원, 구례 교사 체벌 논란, 구례, 구례군수 선거 도덕성 논란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3/17 [16:57]

 [국민톡톡TV=이동구 선임기자] 전남 구례의 한 현직 군의원이 교사로 재직하던 1990년대 초·중반 학생들을 상대로 가혹한 체벌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6월 3일 구례군수 선거의 도덕성 검증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제자들은 “폭력 교사로 기억된다”고 주장했고, 당사자인 J의원은 “훈육 차원에서 많이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후회된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의 현직 군의원이 과거 교사 시절 학생들을 가혹하게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보도에 따르면, 6월 3일 실시되는 구례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J의원이 구례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1993년부터 1995년 사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체벌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피해 주장이 나왔다.

 

▲ 구례군의회 청사 전경(자료사진)  ©


보도에 따르면 당시 J의원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제자들은 야구방망이와 대걸레 봉으로 엉덩이를 맞거나 뺨을 여러 차례 맞았다고 증언했다. 한 제자는 “특별한 잘못이 없었는데도 심하게 맞았다”며 “지금도 폭력 교사로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다른 제자도 “학생 군기를 잡는다는 명분 아래 체벌 수준을 넘어서는 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사의 권위가 절대적이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문제 제기가 쉽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폭로는 단순한 과거사 회고를 넘어 지방선거 국면의 도덕성 검증 문제로 번지고 있다. 구례군수 선거는 현직 김순호 군수의 3선 도전 여부와 민주당 경선 구도가 주요 변수로 꼽혀 왔으며, 지역에선 다수 후보군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직 군의원의 과거 교사 시절 행적 의혹은 경선과 본선 모두에서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의원은 이뉴스투데이에 “학생부장 시절 학교 규범에 어긋난 행동을 한 학생들을 애정을 갖고 많이 때린 것은 사실이며 훈육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때는 학생을 때리는 것이 어느 정도 용납되던 시절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된다”며 “일부 학생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의혹 자체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교육 목적을 강조한 셈이다.

 

그러나 현재 기준에서 보면 교사의 학생 신체 폭행은 교육 현장에서 용인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분명하다. 교육부는 학교 내 체벌과 언어폭력, 강압적 태도에서 벗어난 학생 생활지도를 강조하고 있고,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체벌은 학생의 신체 자유와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일관되게 체벌 금지 입장을 밝혀왔다. 대법원도 징계 목적의 체벌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막대기 등으로 상해를 입힌 경우 징계권 한계를 벗어난다고 판단한 바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본질은 과거 학교 현장의 권위주의가 오늘의 공직 윤리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느냐에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제자들이 수십 년이 지나서도 당시 기억을 트라우마로 호소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당사자가 “많이 때린 건 사실”이라고 밝힌 점은 유권자들의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구례군수 선거에서 J의원을 둘러싼 검증은 정책 경쟁을 넘어 공직 후보자의 인성과 자질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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