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선 광양교육장 “광양의 배움, K교육 이끈다”…5대 교육비전 선포AI·독서·한자·진로·국제교류 아우른 5대 비전 제시…“광양 전체가 학교 되는 교육생태계 만들겠다”
광양교육지원청이 ‘광양의 배움, K교육을 이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교육의 미래 청사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광양교육지원청 김여선 교육장이 직접 광양교육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할 교육생태계 구축 의지를 밝힌 자리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을 비롯해 김정환 광양시장 권한대행,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광양교육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김여선 교육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광양의 배움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미래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며 “광양의 모든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방향은 ‘자기주도성 배움’이다. 광양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AI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춰 스스로 배우고 몰입하며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과 독서, 진로체험을 결합한 학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교실과 AI교실 확대, AI 전문가 100인 양성, 빅데이터 기반 AI 수업 확산, AI 코스웨어 보급 등을 추진해 1대1 맞춤형 기초학력 체제를 촘촘히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독서교육과 한자교육 특화를 더해 문해력과 사고력까지 함께 키우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김 교육장은 특히 광양동초에 구축한 자기주도학습센터와 EBS 맞춤형 AI 학습, 대학생 화상 튜터링, 개별 학습코칭 등을 언급하며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체제를 탄탄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창의융합 배움…“지역 맞춤형 미래인재 키운다” 두 번째 비전은 ‘창의융합 배움’이다. 김 교육장은 미래사회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창의성과 융합 능력을 꼽으며 인문학·예술·수학·기술·AI를 연결하는 교육체제를 광양형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센터 구축,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수업 환경 조성, 화상수업 스튜디오 운영 등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혁신 기반을 넓히고, 올해 4월 개관 예정인 창의융합교육관을 중심으로 창의융합교육 연구소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9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남수학박물관, 호남권 발명교육센터 유치 노력,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김 교육장은 “광양의 산업과 교육이 연결되는 인재 양성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음건강 배움…“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교육” 세 번째 축은 ‘마음건강 배움’이다. 김 교육장은 위기학생,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ADHD 등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언급하며 “광양의 학생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배움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인성교육 강화와 함께 전통예절과 인성교육을 결합한 서당학교 운영, 향교·문화원·다가족센터 연계 프로그램, 다문화학생과 외국인·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독서·치유·명상·산책 프로그램과 지역 청장년 그룹이 참여하는 ‘햇살이음단’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회복적 성장과 마음근육을 키우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글로컬 배움…“광양에서 세계로 연결되는 교육” 김 교육장이 제시한 네 번째 비전은 ‘글로컬 배움’이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이미 해외 5개국과 교육협력 MOU를 체결하고 K푸드, 독서, 언어, 민주시민, 생태교육 등과 연계한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한글교육 봉사, K컬처, 국제교육 교류로 더욱 특화하고, 중마초에 운영 중인 글로컬센터를 확대 이전해 광양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교류 국가들과 함께 세계 학생문화축제도 열 계획이다.
공생의 배움…“지역 전체가 학교 되는 거버넌스 구축” 다섯 번째 비전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공생의 배움’이다. 김 교육장은 “광양의 배움은 학생과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과 지역민 모두가 학교가 되는 배움”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해 체험학습과 정규교육과정을 아우르는 공유학교 운영, 폐교 리모델링을 통한 가칭 ‘교육공방’ 조성, 마을교육공동체와 교육단체, 교육네트워크 활동공간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말 교육장터를 열어 광양의 배움을 지역 안팎에 널리 확산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교육장은 “광양의 비전은 새로운 구호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떤 배움의 길을 가야 하는지 안내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광양의 배움이 K교육을 이끄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도 호응…“광양 전체가 학교가 되는 교육” 이날 비전 토크콘서트에서는 광양교육의 방향에 대한 공감도 이어졌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광양 지역이 모두 학교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비전”이라며 “K교육을 선도하는 첫 출발지가 광양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환 광양시장 권한대행도 “교육은 교육청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일”이라며 “오늘 선포한 비전이 현장에서 실천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가 되도록 광양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향엽 국회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육은 학교만의 일이 아닌 지역 공동체 전체가 만들어가는 미래”라며 “광양형 미래교육 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광양교육 새 출발…“교육이 지역의 미래 경쟁력” 이번 비전 선포식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광양교육지원청이 지역 특성과 미래 변화에 대응해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김여선 교육장이 직접 자기주도성, 창의융합, 마음건강, 글로컬, 공생의 배움이라는 다섯 축을 중심으로 광양교육의 교육방침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향후 광양교육의 정책 방향도 보다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양교육지원청이 내건 ‘광양의 배움, K교육을 이끈다’는 비전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 속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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