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광양을 K-교육의 성지로"...김여선 교육장이 쏘아 올린 '혁신 대전환'교육 지도자의 고뇌와 서사,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다
김여선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3월 20일 광양에서 열린 교육 비전 선포식에서 1000여 명의 학부모와 시민 앞에 서서 “우리의 교육 담론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단순한 선언이 아닌 교육의 본질을 되묻는 이 질문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아이들의 생존 역량을 고민해 온 교육 리더로서의 깊은 성찰을 드러냈다.
김여선 교육장은 전라남도 구례 출신으로 광주경신여고와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 교육 현장에서 교직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교육 전문가다. 2024년 9월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 그는 전남 교육정책의 핵심 보직을 거치며 정책 기획과 현장 행정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 격차라는 지역 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직시하며 이를 극복할 해법으로 ‘수준 높은 교육 혁신’을 제시했다. 광양의 아이들을 지역과 세계를 품는 미래 인재로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교육이 곧 지역을 살리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육장은 전라남도교육청 정책국장, 교육과정과 장학관, 혁신교육과장, 교육자치과장 등을 역임하며 전남 교육정책의 방향을 설계해 온 실무형 행정가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17개 지역 선정과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기반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를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형 교육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김 교육장이 제시한 교육 혁신의 핵심은 ‘자기 주도성’이다. 그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일부로 정의하며 ‘2030 AI 교실’ 확대와 전문가 100인 양성을 통해 기술과 교육이 공생하는 환경을 제시했다. 동시에 독서와 한자 교육을 통한 인문적 성찰을 강조하며 디지털과 인문의 균형을 추구했다. 광양동초 자기주도학습센터와 EBS 기반 AI 학습 시스템은 이러한 철학이 구현된 사례로,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김 교육장의 시야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향한다. 그는 ‘광양형 미네르바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화상 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2029년 완공 예정인 전남 수학박물관을 중심으로 탐구와 창의 교육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 모델을 통해 교육이 곧 지역 경쟁력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포함돼 있다. 5개국과의 국제 교류 및 세계 학생 문화 축제 추진 역시 글로컬 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이다.
그의 교육 철학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로 이어진다. 위기 학생을 위한 ‘햇살 이음단’ 운영과 향교 연계 ‘서당 학교’는 인성과 회복을 중시하는 교육관을 보여준다. 김 교육장은 교육청과 지자체,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광양 전체를 하나의 교육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김 교육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깔 있는 주인공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중심 맞춤형 교육과 진로 연계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해 정착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 기반 미래교육과 체험 중심 교육을 확대하며, 광양 교육을 산업과 연결된 실질적 경쟁력을 갖춘 K-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선포식 말미 그는 이번 비전을 “새로운 사업이 아닌 아이들의 길을 밝혀주는 지도”라고 정의했다.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불빛으로 응답한 순간은 그의 철학이 교육 공동체의 공감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여선 교육장이 제시한 교육 혁신은 이제 광양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국민톡톡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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