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잇는 고흥군 노사문화…청년 공무원 워크숍으로 확장대통령상 받은 고흥군 노사문화, 이번엔 청년 공직자 소통과 재충전으로 현장 확대[국민톡톡TV=이동구 기자] 고흥군이 청년 공무원을 중심에 세운 노사상생 워크숍을 열었다. 제주에서 진행된 이번 2박 3일 프로그램은 역사 현장 탐방과 힐링 체험, 소통 프로그램을 결합해 청년 공직자의 조직 적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통령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고흥군 노사문화가 현장 체감형 조직 혁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고흥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흥지부는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2026년 상반기 공무원 노사상생 발전 워크숍을 운영했다. 참여자는 청년 조합원 19명을 포함한 26명이다. 형식만 보면 후생복지 프로그램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청년 공무원을 조직문화 혁신의 중심에 놓겠다는 메시지가 더 뚜렷하다.
참가자들은 제주 4·3 평화공원 등을 방문하며 공직자의 역사 인식과 책임을 되새겼고, 우도 탐방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 간 유대감을 넓혔다. 고흥군은 이번 워크숍을 단순한 관광성 일정이 아니라 소통과 공감, 재충전을 묶은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청년 공무원의 높은 호응이 있었다는 점도 군과 노조가 강조한 대목이다.
군의 계획을 보면 방향은 비교적 선명하다. 신규 직원과 장거리 근무자 복지포인트 추가 지원, 악성 민원 대응 장비 보급, 직무 소송비 지원 확대, 기념일 서비스 지원금 증액, 구내식당 직영화 등은 청년 공무원의 근무 여건과 직장 만족도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읽힌다. 결국 이번 워크숍은 이런 제도적 개선 흐름과 맞물린 상징적 장면이다. 보여주기보다 누적형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행정의 방향은 칭찬받을 만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청년 공무원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행사 한 번이 아니라 공정한 인사, 예측 가능한 업무 환경, 악성 민원으로부터의 보호, 선배 공무원과의 건강한 관계, 성장 경로가 보이는 조직이다. 워크숍이 의미 있으려면 결국 이런 구조적 문제를 얼마나 끈질기게 손보느냐로 평가받게 된다. 노사상생은 사진 몇 장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조직 안의 작은 불만과 이탈 신호를 얼마나 빨리 읽고 개선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 점에서 고흥군의 이번 시도는 출발은 좋다. 청년 공무원을 노사정책의 수혜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로 세웠다는 점도 분명한 장점이다. 다만 대통령상 이후가 더 중요하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그 성과가 올해와 내년의 인사·복지·소통 시스템으로 얼마나 촘촘히 이어지느냐가 진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고흥군 노사상생이 전국 모범사례로 남을지, 아니면 한때의 성과로 머물지는 이제 현장의 체감도가 답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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