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톡톡] 정책은 ‘실종’ 야합은 ‘합작’…광양판 ‘명분 없는 단일화’의 서막

박성현 죽이기' 네거티브 끝판왕? 정인화·이충재의 '수상한' 단일화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3/31 [12:03]

[시사 톡톡] 정책은 ‘실종’ 야합은 ‘합작’…광양판 ‘명분 없는 단일화’의 서막

박성현 죽이기' 네거티브 끝판왕? 정인화·이충재의 '수상한' 단일화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3/31 [12:03]

 

검증인가_공작인가?기자회견은_거들뿐

광양시장 선거판이 결국 예상했던 ‘혼탁한 흐름’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정인화·이충재 두 후보가 단일화의 샴페인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들의 결합 과정이 참 묘하다.

 

며칠 전까지 박성현 후보를 향해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을 긴급기자 회견을 빌려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전을 펼쳐왔던 정인화 예비후보와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순간, 그간의 ‘묻지마 식 기자회견’이 무엇을 위한 전초전이었는지 삼척동자도 다 알게 됐다. 이거, 정책 연대라는 예쁜 포장지로 싼 ‘특정 후보 견제용 낙마 작전’ 아닌지?

 

윤석열_지우기인가?_의혹_재탕인가 프레임의_마법

특히 이충재 후보가 제기한 ‘윤석열 정부 인사팀 이력서 제출’ 관련 주장은 이번 선거의 압권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정사실인 양 언급하며 상대에게 ‘변절자’ 프레임을 씌우는 솜씨는 과연 노련한 정치꾼답다.

 

▲ 정인화 예비후보가 페북에 올린 사진 캡쳐  ©

 

정책으로 승부하기엔 자신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박성현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프레임’이라는 지팡이가 절실했던 걸까? 비방과 모략이 교차하는 현장을 보며 시민들은 묻는다. “당신들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는지?”

 

유권자는_호구가_아니다,부메랑이_될_단일화

두 후보는 ‘지역 위기’를 구국의 결단인 양 외치지만, 정작 시민들의 눈엔 ‘세 불리기용 정략적 결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반(反) 박성현’을 위해 뭉친 이 부자연스러운 결합이 유권자의 진심을 얻을 거라 믿는다면 광양 시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날 선 공방을 징검다리 삼아 성사된 이번 단일화는, 민생 비전보다는 ‘특정 후보 견제’라는 단일 목적에만 매몰된 모양새다. 정책적 통합보다는 일방적인 의혹 제기를 공세의 수단으로 삼아 맺은 이번 결합은,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해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이라는 부메랑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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