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농민수당 108억 지급 추진…“고령 농업인 찾아가는 행정 강화”

1만5천여 농업인 대상 1인당 70만원…5월 초 지역화폐로 지급 예정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4/17 [10:57]

순천시, 농민수당 108억 지급 추진…“고령 농업인 찾아가는 행정 강화”

1만5천여 농업인 대상 1인당 70만원…5월 초 지역화폐로 지급 예정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4/17 [10:57]

[국민톡톡TV=이동구 기자] 전남 순천시가 총 108억 원 규모의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고령 농업인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찾아가는 지급 방식’을 검토하는 한편, 농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현장 소통 행정도 강화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지역 농업 기반 유지를 위해 올해 총 108억 원 규모의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민수당 재원은 전라남도 도비 40%와 순천시 시비 60%로 구성됐다.

 

지급 대상은 순천시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 약 1만5천여 명이며, 1인당 70만 원이 지급된다. 수당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대상자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3천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는 지급 방식에 있어 고령 농업인을 배려한 행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노관규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농어민 수당지급 내용 캡쳐  © 이동구 선임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은 농정혁신국에 “고령 농업인이 많은 만큼 행정의 수고가 조금 더 들더라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때처럼 찾아가는 방식의 지급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현장을 방문해 농업 현장을 지켜온 어르신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소통의 계기로 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농민수당 지급 시기를 민생회복지원금과 정부 지원금 집행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5월 초순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노 시장은 행정지원국에도 별도의 지시를 내려 농정혁신국 직원들이 농민수당 지급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지원업무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아울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청 직원들에게 시장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1일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읍면동 현장 부서와 업무 지원 부서에는 업무량을 고려한 특별 포상금을 배분하는 등 직원 복지에도 세심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순천시는 그동안 농민수당 지급 업무를 농협에 위탁해 운영해 왔으나, 향후에는 직접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예산 편성 단계부터 직접 지급 방식이 행정의 책임성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업무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시장은 “업무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복지와 지원 대책으로 보완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공직의 본래 역할”이라고 밝혔다.

 

노 시장은 또 “순천의 농업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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