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흥, 하늘엔 블랙이글스 바다엔 불꽃쇼…황금연휴 관광객 정조준가족여행·야간관광·미식 콘텐츠 결합…고흥, 5월 황금연휴 남해안 대표 여행지 도전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남 고흥이 ‘우주와 바다의 도시’라는 강점을 앞세워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고흥군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녹동항 일원에서 제24회 녹동바다불꽃축제를 열고,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제16회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한다. 두 축제가 연이어 열리면서 고흥 전역은 낮과 밤이 모두 살아나는 축제장으로 바뀔 전망이다.
녹동바다불꽃축제의 핵심은 야간 콘텐츠다. 1,000대 규모 드론쇼와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녹동항 밤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바다 위 휴식 공간인 녹동바다정원과 인근 장어거리까지 연결되면 관광객들은 공연 관람과 식도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흥우주항공축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에게 특히 주목된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발사장 견학, 누리호 관련 전시, 우주로봇 시연, 우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현장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5월 제철을 맞은 바지락과 키조개, 고흥 한우, 장어 요리 등 지역 먹거리는 고흥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고흥군이 축제를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연결한다면 숙박·음식·교통 소비로 이어지는 실질적 관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준비가 느슨해서는 안 된다. 불꽃쇼와 드론쇼, 에어쇼가 동시에 관심을 끄는 행사인 만큼 교통 혼잡, 소음 안내, 안전 통제, 어린이·노약자 보호 대책은 현장에서 더 촘촘해야 한다. 고흥군이 사전 안전점검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현장 운영에서 관광객 불편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최종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고흥의 5월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우주항공축제는 미래를 보여주고, 녹동바다불꽃축제는 낭만을 보여준다. 이제 남은 과제는 관광객이 “한 번 가볼 만한 곳”을 넘어 “다시 찾고 싶은 고흥”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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