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입항 중국 크루즈, 순천으로 몰렸다…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아도라 매직시티호 여수항 입항 후 순천 방문…생태·역사·한류 콘텐츠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 주목
중국 대형 크루즈 관광객 2,200여 명이 순천을 찾으면서 순천시가 남해안권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여수항으로 입항한 중국 국제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호’ 탑승 관광객들이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순천드라마촬영장 등을 방문했다. 국내 언론 보도에서도 이번 방문은 중국 크루즈 관광객 2,200여 명이 순천을 찾은 사례로 소개됐으며, 순천의 생태·문화 관광자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의 강점은 관광지가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는 데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문화와 생태관광의 상징이고, 순천만습지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품은 공간이다. 여기에 낙안읍성은 전통 민속마을의 정취를 보여주고, 순천드라마촬영장은 1960~80년대 시대 배경을 재현한 국내 대표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크루즈 관광객 유치는 순천시가 추진해 온 국제 관광 마케팅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수항 입항 크루즈와 순천 관광지를 연계한 기항지 투어는 여수와 순천, 전남 동부권 관광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박수만 칠 일은 아니다. 순천이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가려면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 없이 결제하고, 먹고, 이동하고, 체류할 수 있는 기반이 더 촘촘해야 한다. 다국어 안내판, 중국어 메뉴판, 해외 간편결제, 관광버스 승하차 동선, 화장실과 휴게공간, 지역 상권 연계 상품까지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
순천시는 앞으로 예정된 크루즈 입항 일정에 맞춰 셔틀버스 지원, 입장료 할인, 외국인 응대 교육, 해외 간편결제 도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전략이 일회성 방문을 넘어 재방문과 소비로 이어질 경우 순천 관광은 국가정원 중심의 내국인 관광을 넘어 글로벌 생태관광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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