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120명 농촌 현장 투입…농가 일손 숨통

베트남 근로자 옥천·황산·땅끝·문내농협 배치…농번기 인력난 완화 기대

이지명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5/11 [14:22]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120명 농촌 현장 투입…농가 일손 숨통

베트남 근로자 옥천·황산·땅끝·문내농협 배치…농번기 인력난 완화 기대

이지명 선임기자 | 입력 : 2026/05/11 [14:22]

 

▲ 해남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베트남 국적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120명을 농촌 현장에 투입한다. / 이미지=국민톡톡TV 그래픽


[국민톡톡TV= 이지명 선임기자] 해남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베트남 국적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120명을 농촌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관내 4개 농협을 통해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돼 파종기와 수확기마다 반복되는 일손 부족 문제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농촌 현장의 원활한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120명이 지난 8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근로자들은 베트남 국적이며 옥천농협, 황산농협, 땅끝농협, 문내농협 등 4개 농협에 배치된다. 농협은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장기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완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제도는 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하고 농가가 신청하면 일 단위로 농작업 인력을 지원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해남군은 이번 인력 배치가 파종기와 수확기 등 농작업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에 농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고령 농업인과 소규모 농가의 영농 부담 완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농촌 인력난 대응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2026년에는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근로환경 개선과 인권·안전 보호 방안도 함께 추진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해남군의 대응은 농가 입장에서 반가운 조치다. 농번기 일손 부족은 농산물 생산 일정과 직결되는 만큼,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공급하는 체계는 지역 농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장 관리에는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외국인 근로자의 숙소와 안전, 임금, 통역, 생활 적응 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농가도 근로자도 만족할 수 있다. 인력난 해소라는 성과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근로환경 관리까지 책임지는 행정이 뒤따라야 한다.

 

해남군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원활한 근무를 위해 입국 초기 교육과 생활 안내를 실시하고, 농협과 협력해 근로환경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운영이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협과 협력해 농촌 인력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