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주거안전망 구축, 구례군 간전면 복지기동대가 찾아간 사연은?

쓰레기 적치로 마비된 장애인 가구, 민관 합동 환경정비로 쾌적한 보금자리 변신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6/10 [06:38]

취약계층 주거안전망 구축, 구례군 간전면 복지기동대가 찾아간 사연은?

쓰레기 적치로 마비된 장애인 가구, 민관 합동 환경정비로 쾌적한 보금자리 변신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6/06/10 [06:38]

 구례군 간전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지난 8일 주거 환경 악화로 고통받던 관내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대대적인 생활폐기물 수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는 장애로 인해 가사 활동이 어려워 장기간 쓰레기가 적치된 가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 투입된 기동대원들은 폐자재와 불용품을 신속히 수거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민관 합동 복지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날 환경정비 현장에는 간전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 등 총 9명의 정예 인력이 참여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대상 가구의 내부 생활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현장 회의를 진행했다.

 

▲ 구례군 간전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지난 8일 주거 환경 악화로 고통받던 관내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대대적인 생활폐기물 수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했다.


해당 가구는 신체적 장애로 인해 일상적인 쓰레기 배출과 정리가 불가능해, 집 안팎으로 생활폐기물과 폐자재가 촘촘히 쌓여있던 상태였다. 이는 단순한 미관 저해를 넘어 화재 위험과 위생 악화, 그리고 보행 중 낙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환경이었다.

 

복지기동대원들은 즉각 팔을 걷어붙이고 장기간 방치된 대형 불용품과 적치물을 차례로 수거했다. 특히 좁은 이동 통로를 막고 있던 폐기물들을 집중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대상자가 집안 내부와 마당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 동선'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깨끗하게 탈바꿈한 보금자리를 본 대상 주민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수혜 주민은 인터뷰를 통해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쓰레기들을 복지기동대가 직접 찾아와 말끔하게 정리해 주어 큰 시름을 덜었다"며 "새 집을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선동 간전면 복지기동대장은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동대의 존재 이유"라며 현장 중심 복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가구별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활동의 의의는 단순한 '일회성 청소 봉사'를 넘어 취약계층의 '생존권 및 주거권 보장'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농어촌 지역의 초고령화와 1인 장애인 가구 증가 추세 속에서, 주거지 내 폐기물 적치는 고독사와 안전사고의 핵심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

 

구례군 간전면 복지기동대의 신속한 개입은 이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훌륭한 로컬 복지 모델이다. 향후 이러한 현장 밀착형 복지 기동 시스템이 행정망과 더욱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의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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