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미래 100년을 다시 설계하자"…미래전략특별위원회, AI·에너지 중심 미래 성장전략 제시CBAM·RE100 시대 대응부터 AI 첨단도시·에너지 허브 구축까지…광양 미래 100년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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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전략특별위원회는 제3차 워크숍에서 '광양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 |
미래전략특별위원회는 광양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항만과 철강, 에너지 인프라를 꼽았다. 그러나 이 같은 기존 산업 기반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인공지능(AI)과 친환경 에너지, 첨단소재 산업을 융합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AI를 단순히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도구가 아니라 산업과 물류, 교육, 의료, 관광, 도시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기반 스마트 행정체계 구축은 물론 기업 데이터 분석, 스마트 물류 시스템,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까지 AI 기술을 전면 도입하는 'AI 첨단도시 광양'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 역시 미래전략위원회가 가장 비중 있게 다룬 분야였다. 위원회는 앞으로 세계 산업은 친환경 에너지 확보 경쟁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광양이 수소와 암모니아, 재생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과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연료,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광양을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산업도시로 육성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SMR 실증사업 유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정책과 연계해 전력망 구축과 에너지 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첨단산업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도 함께 제안했다. 우선 서울대학교 국가산업의학 메디컬클러스터를 광양에 유치해 산업도시 특성에 맞는 의료·연구·교육 기능을 집적하고, 첨단 의료산업과 바이오 분야까지 성장동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 연구개발(R&D) 기능을 광양으로 이전하거나 확대하고, AI 연구기관과 미래기술 연구소를 유치해 산업과 연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K-컨테이너 산업과 첨단 물류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농업과 관광 분야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위원회는 단순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스마트농업과 농산물 가공, 유통, 수출을 연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운산 치유관광과 섬진강 생태관광, 광양항 산업관광, 구봉산 관광단지를 하나의 미래 관광벨트로 연결하고, 국제카페리와 크루즈 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관광도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광산업은 단순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지역 소비를 확대하고 생활인구를 늘리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전략특별위원회는 특히 "광양이 다른 도시와 같은 산업을 유치하는 데 그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반도체와 2차전지, 수소산업을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광양은 항만과 철강, 에너지라는 기존 강점을 AI와 융합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산업환경을 선도적으로 분석하는 미래전략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민선9기는 현재의 행정을 관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광양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AI 기술혁명,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광양이 먼저 준비하고 먼저 투자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전략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정책들이 광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