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 청사진 제시…기획행정위원회, 재정혁신·AI행정으로 민선9기 설계

최대 1,661억 원 재정위기 진단…조직개편·AI 행정혁신·100일 프로젝트까지 종합 제안
"광양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민선9기 시정 운영의 기본 틀 제시

이지명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6/30 [14:45]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 청사진 제시…기획행정위원회, 재정혁신·AI행정으로 민선9기 설계

최대 1,661억 원 재정위기 진단…조직개편·AI 행정혁신·100일 프로젝트까지 종합 제안
"광양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민선9기 시정 운영의 기본 틀 제시

이지명 선임기자 | 입력 : 2026/06/30 [14:45]

 

민선9기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광양대전환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제3차 워크숍에서 민선9기 시정 운영의 방향과 재정혁신, 조직개편, 공약 관리체계, 취임 후 100일 중점 추진과제를 담은 종합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조직 운영계획을 넘어 앞으로 4년간 광양시가 나아갈 행정의 기본 방향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보고로 평가됐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먼저 현재 광양시가 세계 경제 침체와 철강산업 경기 둔화, 지방세 감소, 정부 교부세 축소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위기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광양시 재정은 겉으로는 예산 1조 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크게 감소했으며,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 최대 1,661억 원 규모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재정위기를 단순한 일시적 어려움이 아닌 행정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민선9기 시정 비전을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으로 제시했다. 슬로건은 '광양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로 정했으며, 시정 운영의 기본방향은 행복소통, 혁신성장, 시민주인, 기업동행, 미래도약 등 다섯 가지 가치로 설정했다.

 

▲ 민선9기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광양대전환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제3차 워크숍에서 민선9기 시정 운영의 방향과 재정혁신, 조직개편, 공약 관리체계, 취임 후 100일 중점 추진과제를 담은 종합 구상을 발표했다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행정방식을 혁신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를 만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경제대전환과 산업대전환을 성장축으로, 행정대전환과 AI첨단도시 구축을 운영축으로, 생활SOC 대전환을 시민 정주 기반으로 삼는 '5대 대전환 마스터플랜'도 함께 제시했다.

 

재정 정상화를 위한 실행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안됐다. 위원회는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법적 의무사업과 공정률이 높은 사업은 유지하되, 미착공 사업과 장기간 추진이 필요한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거나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금성 복지사업 역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초과근무수당과 여비, 공공요금 등 경상경비도 추가 절감하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AI 기반의 사업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의 의무성, 시민 체감도, 미래 성장성, 매몰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일정 점수 이하 사업은 과감히 일몰시키는 데이터 중심 재정관리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 방향 역시 민선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위원회는 투자유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투자경제국 중심의 조직을 재편하고, 투자유치과를 확대 개편하는 한편 미래산업과와 철강 신산업 전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항만과는 국제카페리와 스마트항만, 해양물류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부시장 직속 AI행정혁신실을 신설해 단순 반복 행정은 AI로 자동화하고 절감된 인력을 투자유치와 미래산업 분야에 집중 배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한 전문직위제 확대와 개방형 직위 도입을 통해 투자유치, AI, 항만, 철강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민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위원회는 행정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민 제안도 검토했다. 국장실을 한 공간에 배치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비서 인력을 줄이는 방안, 읍·면·동장실을 직원들과 같은 공간으로 옮겨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는 방안, 시설직 공무원을 본청으로 집중 배치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과장 중심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팀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하고, AI를 활용한 객관적 인사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약 이행계획도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위원회는 당선인 공약 66건과 자문위원 제안, 통합특별시 대응과제 등을 포함한 총 91건의 정책을 분석해 임기 내 완료 가능한 사업과 장기 추진사업으로 구분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에는 긴급 재정안정화 대책 발표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국가산업의학 메디컬클러스터 추진단 설치, 국가산단 및 특구 지정 추진, 국제카페리 항로 개설, 투자유치 로드쇼, 공공기관 혁신, AI 기반 행정혁신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현재의 재정위기는 광양의 체질을 바꾸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관행을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행정체계를 구축해야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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