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사과하겠습니다"…배재고·광주제일고 학생들 5·18민주묘지 함께 찾는다

응원 논란 이후 학생들이 직접 화해의 손 내밀어,,,두 교육감도 함께 참배하며 민주시민교육 의미 더해

이지명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6/07/03 [14:39]

"잘못을 사과하겠습니다"…배재고·광주제일고 학생들 5·18민주묘지 함께 찾는다

응원 논란 이후 학생들이 직접 화해의 손 내밀어,,,두 교육감도 함께 참배하며 민주시민교육 의미 더해

이지명 선임기자 | 입력 : 2026/07/03 [14:39]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6일 국립5·18민주묘지를 함께 찾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29일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에서 발생한 배재고 응원 논란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사과하고 화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재고는 논란이 발생한 뒤 광주제일고에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광주제일고는 곧바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기말고사 일정과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고, 야구부 학생들의 의견까지 들은 뒤 지난 3일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이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공식으로 사과한다.

 

이후 두 학교 학생들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도 함께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앞서 지난 1일 광주제일고를 찾아 학생들을 위로하며 이번 사안을 교육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광주제일고 이규연 교장은 "배재고 학생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화해를 원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이번 만남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참배는 단순히 사과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학생들이 직접 역사의 현장을 찾아 민주주의의 의미를 배우고, 잘못을 인정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교육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응원 문화도 역사와 공동체를 존중하는 책임 있는 문화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일이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가 전국 학교 스포츠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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