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정현복 광양시장 비리 의혹 공중전화로 제보...기자 가슴 ‘먹먹’

이동구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1/04/11 [10:16]

20대 여성 정현복 광양시장 비리 의혹 공중전화로 제보...기자 가슴 ‘먹먹’

이동구 선임기자 | 입력 : 2021/04/11 [10:16]

[전남동부=이동구 기자] 정현복 광양시장의 비리에 대한 의혹이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한 여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본 방송에 제보를 해 왔다. 

20대쯤 목소리로 보이는 앳된 목소리의 여성은 정 시장 채용비리에 대한 제보를 하겠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시장의 조카 남매가 청원경찰로 들어갔다는 내용으로 물론 그 여성이 제보한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 되었지만, 공중전화를 이용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는 그 자체에 제보를 받은 기자의 마음이 먹먹해졌다. 

  © 픽사베이

얼마나 억울한 심정이 들었으면 그렇게 했을까를 생각하니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광양시장의 일들이 하루빨리 법의 심판을 받고 바로 잡아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보한 여성은 정 시장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정시장의 동생인 정 모 목사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듯해 보였다. 

기자는 이 기사를 쓰는 가운데 어쩔 수 없이 눈시울을 적실 수밖에 없었다. 기사는 펙트 외에 일절 개인의 감정을 추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사만큼은 인간적인 기자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동급 연령대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왜 어른사회의 일을 고발을 해야 하는지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구의 책임인지 함께 아파해야 할 대목이다.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정 시장은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있다면 당장 물러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일절 말하지 않은 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시청을 자주 비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 시장의 비호아래 각종 이권사업과 채용비리에 관련된 최 측근들이 정시장 문제를 내년 선거를 위해 누군가 사주해 벌어진 일이라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광양읍 이 모(58세)씨는 “측근들이 결국 광양시를 말아먹고 있다. 소위 말하는 그들이 바로 적폐세력들인데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도 알고보면 각종 이권에 깊숙이 개입되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번에 이런 적폐들을 청산하지 못하게 되면 광양시 미래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주문했다. 한편 정현복 시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 인사채용 비리, 문중묘 도로 개설과 불법주차장 개설에 따른 ‘산림법위반’ 의혹 등 여러 건의 의혹으로 고발 된 채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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